전남 나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올해 10번째 확진…설 연휴 앞두고 방역 비상

2026년 2월 9일, 전라남도 나주시 소재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성 판정이 확인되어 방역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번 발생은 올해 들어 전국에서 10번째로, 설 연휴를 앞두고 축산업계와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나주 농장에서 ASF 확진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나주시 소재 양돈농장(1,280마리 사육)에서 ASF 양성이 확인되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즉각 관계 부처에 긴급 지시를 내리며 “차질 없는 방역 조치”를 당부했습니다.

이번 발생은 지난 8일 경기 화성 농장에 이어 단 하루 만에 발생한 것으로, ASF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전남 지역에서 ASF가 확인된 것은 방역망이 남부 지역까지 뚫렸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African Swine Fever)은 돼지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치사율이 최대 100%에 달하는 고위험 가축전염병입니다.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지만, 돼지 산업에는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초래합니다.

ASF는 접촉, 오염된 사료, 야생 멧돼지 등을 통해 전파되며,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예방적 살처분과 철저한 방역이 유일한 대응 방법입니다.

설 연휴 앞두고 방역 비상

이번 발생이 설 연휴를 불과 며칠 앞둔 시점에서 발생했다는 점이 특히 우려됩니다. 명절 기간 동안 축산물 소비가 급증하고 사람들의 이동량이 많아지면서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나주 농장의 돼지 1,280마리 전체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하고, 반경 3km 이내 농장에 대한 이동 제한 조치를 즉각 시행했습니다. 또한 반경 10km 이내 농장에 대해서도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국 확산 우려

올해 들어 10번째 ASF 발생으로, 경기·강원·충남·전남 등 전국 각지에서 확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야생 멧돼지를 통한 전파와 농장 간 교차 감염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양돈농가에 긴급 방역 지침을 하달하고, 농장 출입 시 방역복 착용, 차량 소독, 외부인 통제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축산농가 경제적 타격

ASF 발생은 단순히 해당 농장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살처분에 따른 직접 손실은 물론, 돼지고기 가격 변동, 수출 중단, 축산업 전반의 신뢰도 하락 등 연쇄적인 경제적 타격이 우려됩니다.

특히 설 연휴를 앞두고 돼지고기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발생한 만큼, 가격 불안과 소비 심리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들이 알아야 할 사항

ASF는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으므로, 돼지고기 섭취는 안전합니다. 다만, 정상적으로 유통되는 국내산 돼지고기를 구매하고,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등산이나 야외 활동 시 야생 멧돼지 사체를 발견하면 즉시 방역 당국(1588-9060)에 신고하고, 절대 접촉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해외에서 돼지고기 제품을 반입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설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방역 체계를 가동하며, ASF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축산농가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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