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착공식, 경남 100년 미래 시작
2026년 2월 6일 오전 10시, 경남 거제시 장승포동에서 남부내륙철도 착공식이 성대하게 개최되며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까지 174km를 연결하는 100년 대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남부내륙철도 프로젝트는 총사업비 8조 9,000억 원이 투입되는 국가 철도 인프라 사업으로, 2031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착공식에는 국토교통부 장관, 경상남도지사, 김천시장, 거제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주민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남부내륙철도의 역사적 순간을 함께했다. 남부내륙철도는 대한민국 국토균형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수도권과 경남 지역 간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의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착공 이후 5년간의 건설 기간 동안 약 3만 5,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되며, 연간 2조 원 이상의 건설 투자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터널 공사, 교량 건설, 역사 신축 등 대규모 토목 공사가 집중되는 거제, 통영, 사천 지역은 인구 유입과 부동산 가격 상승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 노선은 경부선 김천역에서 분기해 경남 의령군, 함안군,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원시 진해구, 진주시, 사천시, 고성군, 통영시를 거쳐 거제시까지 이어지는 174km의 고속철도 노선이다. 총 14개 역사가 신설되며, 이 중 거제역, 통영역, 사천역, 진주역은 주요 거점 역으로 계획돼 역세권 개발이 추진된다. 남부내륙철도는 기존 경전선(광역철도, 시속 150km)과 달리 고속철도 규격(시속 250km)으로 건설되며, 최신 KTX-청룡 열차가 투입된다. 이로 인해 서울역~거제역 간 이동 시간이 현재 4시간 30분~5시간대(고속버스·승용차 기준)에서 2시간 50분대로 대폭 단축되며, 수서역~거제역은 2시간 40분대에 도달 가능해진다. 수서~거제 직통 KTX는 하루 36회 운행되며, 마산행 KTX도 14회 운행될 예정이다. 남부내륙철도 개통 시 연간 1,500만 명 이상의 여객 수송이 예상되며, 거제·통영·사천 등 남해안 관광지 접근성 향상으로 관광 산업 활성화와 물류 효율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남부내륙철도는 KTX-청룡뿐 아니라 화물 열차 운행도 계획돼 있어, 거제·통영의 조선업 물류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5극3특 초광역 시대, 남부내륙철도가 여는 국토 균형 발전
남부내륙철도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5극3특(5대 메가시티, 3대 특별지방자치단체) 초광역 연결망의 핵심 축으로, 부산·울산·경남을 아우르는 동남권 메가시티와 수도권을 2시간대로 직결하는 국가 전략 프로젝트다. 부산에서 거제까지는 기존 2시간 이상 소요됐으나, 남부내륙철도 개통 시 1시간 이내로 단축되며, 부산~서울 간 KTX와 연계해 동남권 전역이 수도권 생활권으로 편입된다. 기존 경전선은 1923년 개통 이후 100년 가까이 운행됐으나, 노후화와 급커브 구간이 많아 속도 제약이 컸다. 반면 남부내륙철도는 최신 고속철도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모두 확보했으며, 터널 비율이 40% 이상으로 직선 구간 확보를 통해 고속 운행이 가능하다. 또한, 남부내륙철도 주변 지역은 신도시 개발, 산업단지 조성, 혁신도시 연계 개발 등 대규모 개발 계획이 예정돼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크다. 국토교통부는 남부내륙철도 착공 이후 추가로 동해선(포항~삼척), 남해안 순환철도(거제~여수) 등 연계 노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2035년까지 전국 단위 고속철도망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남부내륙철도 개통은 경남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가져온다. 거제·통영·사천 등 기존에는 철도 접근이 어려웠던 지역도 KTX를 이용해 서울까지 3시간 이내 도달 가능해지며, 이는 수도권 취업, 대학 진학,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대폭 개선한다. 특히 거제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한화오션) 등 주요 조선소가 위치한 조선업 중심 도시로, 남부내륙철도 개통 시 인력 수급 개선과 물류비 절감으로 조선업 경쟁력 강화 효과도 기대된다. 남부내륙철도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가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열어갈 국가 전략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역 균형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